신차를 길들인다는 것은 자동차가 공장에서 조립된 후 각종 회전 부품들이 제자리를 찾도록 주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엔진의 길들이기가 차의 성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며, 신차 상태에서의 운전 습관에 따라 차량의 성능과 수명이 크게 좌우됩니다. 그런데 보통 사람들은 새 차를 고속도로로 끌고 나가서 힘껏 달려주는 것이 길들이기라고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엔진을 비롯한 각종 회전 부품에 무리를 주게 되어 결국은 차의 수명을 오히려 단축시키는 결과를 낳습니다. 사람도 수영하기 전에 준비 운동을 하듯이 차에게도 준비 운동이 반드시 필요하며 준비 운동을 하는 기간 동안에는 가급적 차에 무리가 갈 수 있는 행동을 삼가해야 합니다. 지금 신차를 길들이려 하신다면 다음의 요령을 꼭 지키세요.

신차 상태에서의 운전 요령

(1) 주행거리 2,000km 까지는 엔진 회전수 3,000rpm을 넘지 않는다.   (2) 주행거리 2,000km 까지는 100km/h의 속도를 넘지 않는다.      특히 주행거리 1,000km 까지는 80km/h의 속도를 넘지 않도록 주의한다.   (3) 시동 직후 바로 출발하지 않고 1~2분 정도 위밍업 후에 출발한다.      (단, 5분이상 엔진 공회전을 시키지 않도록 할 것.)   (4) 수동 변속기의 경우 속도에 맞는 변속을 한다.   (5) 비포장 도로에서의 주행을 피한다.   (6) 단거리 주행을 피한다. (80km/h 이하의 속도로 최소한 10km 이상은 주행하도록 함.)   (7) 급출발, 급가속, 급제동등 차에 무리가 갈 수 있는 조작을 피한다.

신차 상태에서의 오일(Oil) 관리

(1) 엔진 오일 너무 자주 교환하는 것은 좋지 않지만 그것은 환경적인 이유 때문이며 신차 상태에서는 매뉴얼 상의 주기표 보다 자주 갈아주는 것이 좋다. 엔진의 초기 마모에서는 금속 가루등 이물질이 많이 나오게 되므로 최초 1,000km 주행시점에서 엔진 오일을 교환하며, 이후 주행거리 3,000km 도달시와 5,000km 도달시에도 엔진오일을 각각 교환해 준다. 이후에는 차량의 정비 매뉴얼의 지침에 따라 5,000km~8,000km 마다 한번씩 교환해 주면 되는데 차량의 주행거리가 작은 경우라도 6개월 이상이 경과되면 오일이 산화되므로 역시 교환해 주는 것이 좋다.   (2) 변속기 오일 자동변속기의 경우는 오일 교환주기가 생명이므로 초기 약 5,000km 주행 시점에서 반드시 교환해 주는 것이 좋다. (오일의 열화보다도 쇳가루등의 불순물이 밸브바디등의 정밀 유압 부품으로 흘러들어가면 변속기의 내구성에 심각한 영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임.) 이후에는 정비 매뉴얼의 지침에 따라 교환해 주면 된다. 무교환 오일을 사용한 경우라도 약 50,000~80,000km 마다 주기적으로 교환해 주는 것이 좋다. 수동변속기의 경우 초기에 반드시 교환해 줄 필요는 없지만 초기 약 10,000km 주행시에는 교환해 주는 것이 좋다. 이후에는 매뉴얼의 지침에 따라 교환해 주면 된다.